프레드릭 밀러 선교사는 피츠버그대학과 유니온신학교를 졸업한 후 아내 안나 밀러와 함께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로 내한했다. 그의 선교사역은 초기 12년 동안은 서울에서, 후기 33년 동안은 충청도에서 전개되었다. 밀러 선교사는 결혼 6년만에 얻은 첫아들은 8개월 만에, 1902년 출산한 둘째아들은 하루 만에 생명을 잃는 슬픔을 연이어 겪었다. 두 아들을 잃은 그의 아내 안나 선교사도 그 다음해 조선에 온지 11년만인 1903년에 소천하여 먼저 묻힌 두 아들(Fred, Frank)과 함께 양화진에 안장됐다. 묘비에는 ‘In Jesus(예수님 안에서)’라는 묘비명이 쓰여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선교를 계속하는 밀러 선교사께 누군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밀러 선교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찬송가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는 자의 위로와 없는자의 풍성이며 천한 자의 높음과 잡힌 자의 놓임되고 우리 기쁨 되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