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적 투쟁의 장소 사막은 영적 투쟁의 자리이다. 사막은 세상 문명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이지만, 육신의 정욕과 자신의 거짓 자아와 싸워야 하는 영적 투쟁의 자리이다. 이 싸움은 영혼과 육체를 정화시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거짓 자아와 정욕의 지배를 받고 있는 자기를 포기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한 싸움이다. 이런 거짓 자아와 싸우기 위해 필요한 곳이 바로 광야이며 광야는 고독의 장소이다.
2. 재창조의 자리 광야, 사막, 영혼의 골방으로 나가면 우리는 새로운 존재로 지음을 받게 됩니다. 곧 재창조입니다. 사막에서 추구했던 금욕생활은 죄와 정욕에 물들어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인간의 타락한 실존을 발견하고 자신을 비워 인간의 온전성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금욕생활은 영혼과 육체를 정화시키고 진리 되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다. 3.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자리 광야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추구하는 삶의 자리이다. 그것은 재창조의 역사를 통해 온전한 인간성 회복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다른 피조물과 새로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 영적 훈련 > (1) 육체의 훈련 : 탐식, 정욕, 탐심을 극복하는 것 (2) 감정의 훈련 : 격정이 없는 무 정념 상태(apatheia)에 도달 (3) 생각의 훈련 : 감정을 통제하고 지배하고 움직이는 힘이 곧 생각이므로, 생각의 결정을 반복적으로 조절하고 통제하는 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