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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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백부장의 고백2024-08-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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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는 오순절 첫 번 설교에서 유대인들을 향하여 선포하였습니다.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2:36)

유대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고!”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이들에게 회개하라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예수가 베푼 기적에 열광하며 그를 추종하였습니다. 그들이 아는 그리스도는 다윗 왕처럼 인간의 일을 위한 정치적 메시아였습니다. 실제로 누구든지, 어떤 문제이든 가지고 예수께 나오면 다 해결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다윗처럼 왕이 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자 그들은 돌변하여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예수를 오해해서 이 땅의 필요를 공급할 자로 따르다 실망해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죄를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그 죄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받아들이지 못한 죄와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백부장은, “이 사람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회심 전 바울에게 역사적 예수는 하나님이 저주하여 죽은 자였습니다. (21:23)

그래서 그는 나무에 달려 죽은 자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을 잡아 죽이는 것이 하나님께 대한 열심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잡아 오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가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9:17-18)

이제 바울은 예수를 보는 관점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그는 즉시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임을 선포하였습니다. (9:20, 22)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임을 믿는 자가, 창세 전 약속된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0:31; 딤후 1:10)

이것이 복음의 능력인 것입니다. (1:1; 1:2-4)

이것을 영으로 깨닫지 못하면, 우리들도 역시, 역사적 예수를 신앙하며, 예수를 통해 자기의 소원과 필요만을 채우고자 힘쓰게 되는 것입니다. 혹은, 역사적 예수가 사셨던 삶을 본받으며,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살고자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모두 자기 관점으로 역사적 예수를 해석하며 그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역사적 예수만을 믿는 신앙은 예수를 통해 자기 소원을 이루려는 우상숭배나 다름 없는 것입니다. 전에 산에서 빌고 바위에서 빌던 소원을 이제는 교회 안에서 예수께 빌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바로 그런 저희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23:34)

예수님의 제자들이 순교를 당하면서도 담대하게 증거한 내용도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주와 그리스도 되심이었습니다. (5:41,42)

하나님은 오늘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들을 당신께로 이끄신다는 사실을 바르게 알고 고백하는 오늘 이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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